
여름철 주차된 차 안은 금세 50~60도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무심코 둔 생수나 음식이 괜찮은지 걱정될 때가 많습니다.
무조건 버릴 필요도, 무조건 안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엇이 위험하고 무엇이 괜찮은지 기준을 알면 판단하기 쉽습니다.

뜯지 않은 생수는 더운 차에 잠깐 둔 정도로 바로 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직사광선과 고온에 오래 반복 노출되면 맛이 변할 수 있어 권장되지는 않습니다.
하루 이틀 차에 둔 미개봉 생수를 마시는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변색·이상한 맛이 느껴지면 마시지 마세요.

한 번 입을 댄 물병에는 입안 세균이 들어가 더운 차 안에서 빠르게 번식할 수 있습니다. 개봉했거나 마시던 음료는 그날 안에 비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단 음료나 우유가 든 커피류는 특히 잘 상합니다. 미지근해진 개봉 음료는 아까워도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김밥, 샌드위치, 유제품, 도시락, 해산물처럼 상하기 쉬운 음식은 더운 차 안에 두면 짧은 시간에도 위험해집니다. 차에 보관하지 마세요.
장을 본 뒤 차에 오래 두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냉장·냉동 식품은 보냉백과 아이스팩에 담아 바로 집으로 옮기세요.

마셔도 될지 애매할 때는 냄새와 맛, 색을 확인하세요. 평소와 다른 냄새, 시큼한 맛, 탁한 색이 보이면 마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아이, 임신부, 면역이 약한 사람은 더 보수적으로 판단하세요. “애매하면 버린다”가 여름철 가장 안전한 기준입니다.

더운 차에 음료를 방치하지 않으려면 보냉 텀블러에 물을 담아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차 안 온도와 무관하게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차량용 그늘막이나 햇빛가리개로 실내 온도를 낮추면 둔 물건의 변질도 줄일 수 있습니다. 자주 마실 물은 보냉백에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