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는 쌀이 습기를 먹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쌀벌레가 생기기 쉽습니다. 한 번 생기면 쌀통과 주변 수납장까지 같이 관리해야 해서 번거롭습니다.
처음 쌀을 들였을 때 소분과 위치만 잘 잡아도 벌레와 냄새를 줄이고 밥맛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쌀 포대를 열어둔 채 그대로 두면 습기와 냄새가 빨리 들어갑니다. 1~2주 안에 먹을 양만 작은 밀폐용기에 두고, 나머지는 가능한 서늘한 곳에 소분하세요.
가족 수가 적다면 큰 쌀통 하나보다 작은 용기 여러 개가 관리하기 쉽습니다. 열고 닫는 횟수가 줄어 습기 유입도 덜합니다.

싱크대 아래는 습기와 배수구 냄새가 올라오기 쉬워 쌀 보관 장소로 좋지 않습니다. 햇빛이 직접 닿지 않고 열이 적은 수납장을 고르세요.
냉장 공간이 충분하다면 일부는 냉장 보관도 가능합니다. 다만 꺼냈다 넣기를 반복하면 결로가 생길 수 있으니 자주 열지 않는 용기로 나눕니다.

새 쌀을 부을 때 기존 쌀이 조금 남아 있으면 그냥 섞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래된 쌀에 벌레 알이나 냄새가 남아 있으면 새 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쌀통을 비운 뒤 바닥 가루를 털고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새 쌀을 넣으세요. 남은 쌀은 따로 먼저 소비하는 편이 낫습니다.

쌀벌레가 보이면 눈에 보이는 벌레만 덜어내도 해결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용기 안쪽과 쌀가루 사이에 알이나 작은 벌레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쌀 상태를 넓은 쟁반에 펼쳐 확인하고, 냄새가 심하거나 벌레가 많으면 섭취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쌀통과 주변 수납장도 같이 청소하세요.

쌀통을 씻었다면 물기를 남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젖은 통에 바로 쌀을 넣으면 습기가 갇혀 냄새와 벌레가 생기기 쉽습니다.
세척 후 마른 행주로 닦고 뚜껑을 열어 완전히 말린 다음 사용하세요. 고무 패킹 홈에도 물이 남기 쉬우니 따로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