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 국이나 찌개를 끓인 뒤 상온에 오래 두면 금세 상합니다. 그렇다고 뜨거운 채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온도가 올라 다른 음식까지 위험해집니다.
핵심은 “빨리 식혀서 빨리 냉장”입니다. 식히는 방법만 알면 음식을 더 안전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음식이 식기를 기다린다고 상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 구간에 머무릅니다. 다 끓인 직후부터 식히는 작업을 시작하세요.
특히 여름에는 두세 시간만 지나도 위험합니다. “자연스럽게 식으면 넣어야지” 하고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큰 냄비째 두면 가운데까지 식는 데 오래 걸립니다. 얕고 넓은 용기 여러 개에 나눠 담으면 표면적이 넓어져 훨씬 빨리 식습니다.
한 끼 분량씩 나눠 담으면 나중에 필요한 만큼만 꺼내 데울 수 있어 재가열을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큰 그릇이나 싱크대에 찬물(또는 얼음물)을 받고 음식 용기를 그 위에 올려 식히면 훨씬 빠릅니다. 가끔 저어주면 열이 골고루 빠집니다.
냄비 바닥이 물에 잠기도록 받치되 물이 음식에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세요. 물이 미지근해지면 한 번 갈아주면 더 빨리 식습니다.

음식을 완전히 식힐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뜨거운 김이 빠지고 손으로 만져 미지근할 정도면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 넣으세요.
뜨거운 채로 넣으면 냉장고 온도가 올라 다른 음식이 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오래 식히려다 상온에 방치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관한 국·찌개는 먹기 전 팔팔 끓도록 충분히 재가열하세요. 표면만 데우면 속까지 균이 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 번 덜어 데운 음식은 다시 식혀 보관하기를 반복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냄새나 맛이 이상하면 아까워도 먹지 마세요.